성지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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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 주일 : 09:00 ~ 17:00

    (오후 5시 이후 성지 출입 불가)

  • 사제관 : 월요일 휴무
  • 수녀원 : 월요일 휴무
  • 사무실 : 월요일 휴무

인사말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자비를 잊지 마소서.
우리 눈이 모두 당신의 자비에 쏠려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희망이 당신의 자비 안에 있습니다”

최양업 신부의 열아홉번째 편지 中
천주교 대전 교구 청양 다락골 김영직 사도요한 신부
다락골 성지 지킴이

김영직 사도요한 신부

찬미예수님

귀한 발걸음으로 다락골 성지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축복의 땅, 거룩한 땅인 이곳의 성인들과 무명 순교자들과 더불어 모든 분들의 삶 안에 주님의 빛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충남의 알프스. 청양군에 위치한 다락골 성지의 어원은 ‘달을 안은 골짜기’입니다. 최경환 성인의 아버지 최인주가 신해박해(1791)를 피해 자신의 고향땅인 ‘새터’에 정착하게 되었고, 이 때부터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하여 병인박해(1866)때까지 교우촌이 형성되었습니다. 다락골 교우촌은 서울, 경기, 내포(충청도 북서부), 전라도 북부지역에 형성된 큰 신앙공동체의 중간에 위치하여 서로를 잇는 다리역할을 하였습니다. 이곳은 크게 새터와 줄무덤 성지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새터 성지는 다락골에서 남쪽으로 1km 아래쪽에 놓여있습니다. 새터와 그 일대는 박해시대 교우들이 삶을 영위하던 곳으로 최경환 프란치스코(1805-1839) 성인이 태어나 복자 이성례 마리아와 결혼하였고, 또한 그의 장남이며 우리나라의 두번째 사제인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1821-1861) 신부와 그의 형제들이 탄생하고 성장한 곳입니다.

줄무덤 성지는 병인박해(1866)시 홍주와 공주 감영에서 치명하신 무명 순교자들의 시신을 교우들이 큰 위험을 감수하면서 옮겨 모신 것이 그 시작입니다. 한 봉분 속에 황급히 줄을 지어 가족끼리 시신을 묻었다 해서 “줄무덤”이라 전해져옵니다. 현재 40기중 37기가 보존되어있습니다.

성지의 밤은 여전히 고요하고 평화롭습니다. 밤하늘을 비추는 달과 별은 은은하고 곱습니다. 한국교회의 시작을 비추었던 다락골의 성인들과 순교자들의 삶을 많이 닮았습니다. 이 땅이 거룩한 이유는 거룩한 이들의 삶이 있고, 호흡이 있고, 탄생과 죽음, 부활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쁨으로 감사하고 싶을 때, 슬픔에 지쳐 낙담할 때, 평범한 일상 속에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다락골 성지는 언제든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거룩함으로 흠뻑 젖는 행복한 순례가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